NC 다이노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정밀 분석

작성자 : 관리자

2019-03-27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NC 다이노스가 재비어 스크럭스를 대신하여 영입한 우투우타 멀티 플레이어. 파나마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야구에 몰두했다. 파나마의 야구 신동으로 이름나며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 그중 가장 적극적이었던 애틀란타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었다.

2012년 MLB.com이 메이저리그의 전체 유망주 중 7위로 베탄코트를 꼽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실제로도 수비형 포수로서 꾸준히 활약하며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타격이 문제였다. 타격 쪽에서 전혀 제 몫을 해내지 못한 것이다.

결국 샌디에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되었고 파드리스에서도 타격 부진이 이어졌다. 그러자 샌디에고는 색다른 시도를 한다. 베탄코트의 강한 어깨를 믿고 그를 투수로 전향시킨 것이다. 베탄코트는 무려 160km/h에 가까운 공을 던지면서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투수 베탄코트는 구속이 빠르다는 것 외에는 그다지 장점이 없었다.

2018시즌이 끝나고 FA 신분이 되었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많지 않았고, 아시아 행을 물색한 끝에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었다.

본래는 타격보다 포수 수비력으로 주목받았던 타자다. 타격 면에서는 크게 각광받은 적이 없었지만 2018시즌 투수를 포기하면서 타격에 눈을 떴다. 104경기에 출장하여 0.297의 타율, 20홈런에 71타점으로 맹활약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타격 능력과 잠재력을 계속해서 인정받아온 타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최근 들어 급성장한 케이스에 가깝다. 발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작정하고 뛰면 10개 안팍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을 정도의 주력은 가지고 있지만 무릎 수술 이력이 있는 만큼 조심하는 쪽이 좋을 것이다. 포수 수비력은 출중한 편이지만 이동욱 감독은 베탄코트를 우익수로 기용하고자 하고 있다. 우익수는 베탄코트에게 생경한 포지션이다. 160m/h에 가까운 공을 던지는 만큼 우익수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풀타임을 뛰다보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타격 면에서 아직 보여준 게 많지 않은 선수다. 타격에 눈을 뜬 것은 작년, 2018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로 인해 데이터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한정된 자료 속에서도 베탄코트에 대해 알려주는 정보들이 존재한다.

당겨치는 비율이 40%가 넘을 정도로 극단적인 당겨치기 스윙을 구사하는 타자다. 여기서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가 될 수 있다. 베탄코트는 기본적으로 홈런 스윙을 하는 타자라는 점, 자연스럽게 선구안에 큰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베탄코트는 지난 시즌 트리플 A에서 20홈런을 치는 동안 20개의 볼넷에 76삼진을 당했다. 출루율도 0.328에 불과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의 활약 여부가 다소 걱정되는 이유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릴 수는 있을지 몰라도 출루율 면에서는 큰 기대를 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최상급 외인타자와는 거리가 멀다. 장단점이 매우 뚜렷한 B+급 타자에 가깝다. 강력한 홈런 스윙 일변도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지만 출루율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우익수 자리에 잘 어울리지 않으며 주루도 약한 편이다. 모든 면에서 테임즈보다는 2018시즌의 스크럭스에 가까운 외인이다.

2018시즌의 스크럭스 역시 장타는 그럭저럭 볼만했으나 그것뿐이었다. 베탄코트도 당시 스크럭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 그나마 위안 삼을 점이 있다면 베탄코트는 아직 완성형이 아닌, 성장 중인 타자라는 점이다. NC가 기대를 건 부분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전망은 다소 어두운 편이다. 과연 베탄코트는 어두운 전망을 깨고 테임즈의 뒤를 쫓을 수 있을까.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한 베탄코트다. 지금으로서는 그 미래가 그다지 밝아보이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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