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디 버틀러 정밀 분석

작성자 : 관리자

2019-03-27

에디 버틀러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되었던 대형 유망주 출신 우완 투수. 대학교 3학년 때 최고156km/h의 빠른 공을 뿌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고, 14경기에 출장하여 98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7승 4패 2.20의 방어율로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콜로라도 로키스가 1라운드에 버틀러를 지명하며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1라운드 지명자답게 성장세도 가팔랐다. 입단 3년 차에 벌써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은 것이다. 그러나 타고투저로 유명한 쿠어스필드에 대한 적응 실패 때문이었을까, 메이저리그에서는 영 빛을 보지 못했다.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그럭저럭 괜찮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지만 반짝 활약에 가까웠고, 2018시즌에는 전문 불펜으로 뛰었지만 매우 부진했다.  

결국 실패한 유망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해커 이후 새로운 에이스가 필요했던 NC의 영입 요청을 받아들이며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포심과 투심 두 가지의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세 가지 변화구를 간직한 다채로운 구종을 던지는 투수다. 평균 148km/h에서 최고 156km/h의 빠른 공을 던진다. 150km/h를 쉽사리 던지는 전형적인 강속구 유형의 투수다. 포심, 투심 두 가지의 패스트볼과 커브로 카운트를 잡고 카운트를 잡고 우타자는 슬라이더, 좌타자는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다. 트리플 A 통산 9이닝 당 볼넷 비율이 2.9개에 머물렀다.제구 장인까지는 아니어도 제구력은 충분히 준수하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제구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할 일은 없을 것이다. 통산 땅볼/뜬공 비율이 1.64에 이르는 땅볼 투수다. NC 다이노스의 내야진은 1루수 모창민, 2루수 박민우, 유격수 노진혁에 3루수 지석훈으로 이어진다. 면면만 보아도 강한 내야진으로 보기 어렵지만 더 큰 문제가 있다.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1군 로스터에서 많이 이탈했는데, 그중 내야 수비의 핵심 박민우도 속해있다. 애초에 강한 내야진과는 거리가 먼데다가 주전들의 이탈로 내야 수비가 좋다고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버틀러와 소속팀의 궁합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버틀러가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지만 확실한 결정구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패스트볼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커브, 슬라이더,체인지업 중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준수한 변화구는 하나도 없었다. 그렇다고 속구와 제구력이 압도적인 것도 아니었다. 결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그렇다면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어떨까. 일단 좋은 제구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만큼 맞아서 주자를 내보낼 가능성이 크다. 트리플 A에서 9이닝 당 피안타가10.1개에 달했던 버틀러다. 제구는 좋지만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보니 많이 맞았다. 삼진은 많지 않을 것이다. 트리플 A에서도 9이닝 당 삼진이 4.8개에 그쳤던 바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갑자기 탈삼진 비율이 급증할 가능성은 높지 못하다. 어디까지나 제구력을 위주로 맞춰잡는 피칭을 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선수 본인이 급성장하지 않는 이상 전성기의 해커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외인이다. 해커하면 떠올랐던 커터와 커브같은 확실한 결정구가 버틀러에게는 결여되어 있다. 압도적인 에이스보다는 2선발 정도의 활약이 에상된다.  

다만 소속팀 NC 다이노스가 외인 원투펀치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버틀러는 자기 실력 이상의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더군다나 파트너 루친스키는 꾸준한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NC 팬들에게는 버틀러의 각성이 절실할 것이다. 과연 버틀러는 예상을 뒤엎고 해커에 이은 NC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까. 버틀러의 어깨에 NC의 올 시즌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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