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카를로스 아수아헤 정밀 분석

작성자 : 관리자

2019-03-25

카를로스 아수아헤

롯데 자이언츠가 앤디 번즈를 대신하여 영입한 우투좌타 내야수. 본래 베네주엘라 출신이지만 어린 시절 미국 플로리다 주로 이주했고 미국의 교육 과정을 밟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까지 참여했다. 아마추어 시절 명품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는데, 특히 대학 시절 경력이 가장 흥미롭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빛나는 J.D. 마르티네즈와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빅리그 10승 투수 마이크 피어스를 배출한 플로리다 주의 명문 노바 사우스이스턴 대학교에 진학하여. 3시즌 동안 기록한 성적이 0.356의 타율에 0.451의 출루율, 0.519의 장타율. 2011년에서 2012년까지 대학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었으며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11라운드에 지명되는데 성공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성장세도 나쁘지 않았다. 2년 차였던 2014시즌 상위 싱글 A를 폭격하며 무키 베츠와 함께 보스턴 레드삭스의 키스톤 콤비를 책임질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2015시즌부터 무키 베츠와 아수아헤는 상반된 길을 간다. 무키 베츠가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한 반면 아수아헤는 더블 A 레벨부터 허덕이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보스턴은 아수아헤에 대한 신뢰를 거뒀다. 그리고 리그 최고의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영입하는 대가로 4명의 유망주를 샌디에고에게 내줬는데, 그 중 한 명이 다름아닌 카를로스 아수아헤였다.

2016시즌 아수아헤는 전문 2루수로 포지션을 전환, 트리플 A에서 OPS 8할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2017시즌. 당시 샌디에고의 주전 2루수였던 얀게비스 솔라테가 부상을 당하면서 아수아헤에게 기회가 왔다. 메이저리그 데뷔 무대를 맞이한 것이다. 좋은 수비력과 나쁘지 않은 타격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앤디 그린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2018시즌에는 아예 개막전 선발 2루수로 나서면서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타격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 문제였다. 0.196의 처참한 타율을 기록하면서 빅리그 투수들의 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유틸리티 선수였던 호세 퍼렐라에게 주전 2루수 자리를 넘긴 채 트리플 A로 강등되었다. 샌디에고에서 방출된 후 어찌저찌 텍사스와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쉽지 않다는 꼬리표가 달라붙고 말았다. 이후 번즈와 재계약하지 않은 롯데 자이언츠가 주전 2루수를 찾으면서 아수아헤에게 손을 내밀었고, 아수아헤 역시 아시아 행에 동의하면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타격에 재능이 있는 타자다. 2018시즌에도 트리플 A에서 3할의 타율과 8할 이상의 OPS를 기록했다. 175cm로 체구가 작은 편이지만 갭 파워가 있어 10개 전후이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힘도 가지고 있다. 발이 빠를 것 같은 인상과 달리 주력과 주루 센스는 평범한 편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해본 적이 없었다.

수비는 생각보다 압도적이진 못하다.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수비형 2루수로 활약한 적도 있었지만 지난 시즌 공수에서 모두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시즌 트리플 A에서 0.967의 수비율에 그친 것이다.  한국프로야구의 타구는 메이저리그 만큼은 아니어도 생각보다 빠르다. 트리플 A에서 0.967 수준의 수비율을 기록했다면 한국프로야구에서도 평범한 수준의 수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화려한 30홈런 - 30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특급 외인타자는 분명 아니다. 기대 성적의 최대치 역시 3할 이상의 타율과 4할 언저리의 출루율, 8할대의 OPS 정도일 것이다. 주전 2루수가 절실한 롯데 자이언츠의 니즈에 딱 부합하는 외인타자다. 3할의 타율과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격과 평범한 수준의 수비, 10개 언저리 정도의 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주루 능력. 전체적으로 한화 말년의 정근우를 떠올리게 한다. 2015시즌 ~ 2016시즌의 정근우가 상당히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수아헤 역시 적응 문제가 없을 경우 2루수로서 안정감 있는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을 남겨주세요